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오송재단) 내 핵심 연구 지원 시설인 첨단 의료 기기 개발 지원 센터(기기 센터)가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조 회사 휴벡셀과 ‘3D 프린팅 세라믹 지지체가 삽입된 경추 및 요추용 추간체 유합 보형제’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추간체 유합 보형재는 척추 디스크 환자들을 위한 척추용 임플란트로, 디스크 수술 시 사용된다.

해당 기술은 바이오재료팀 정태곤 박사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기존 추간체 유합 보형재 수술 시 필수적인 동종 이식골이나 자가 이식골을 대체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이다. 세라믹의 함량이나 지지체 구조에 따라 기계적 강도 및 골유합률을 환자의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오송재단은 “3D 프린팅 세라믹 소재를 의료 기기에 적용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며 현재 경쟁 초기 단계”라며 “이번 기술 이전 사례는 휴벡셀에서 개발한 추간체 유합 보형재의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기 센터에 기술 개발을 의뢰한 것으로, 기기 센터의 설립 목적과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박구선 오송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현재 개발된 기술을 적절히 융합해 기존 의료 기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의료 기기 제조사가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 기기 제조사의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 이전 사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오송재단]